그 대안으로는 강경읍 산양리 73번지 일원 (논산경찰서앞 고가도로 건너)의 토지 약 6000여평을 시에서 매입해 그 곳에 논산경찰서의 청사를 짓고 현 논산경찰서는 보존하는 제안을 했다는 것이다.
만일 산양리 신축부지와 현 논산경찰서를 맞교환할 경우 논산시 입장에서보면 역사의 현장으로 후손들에게 물려줄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다.
논산경찰서는 전국유일의 1950년 6.25남침당시 정성봉 서장을 비롯한 83명의 경찰관들이 끝까지 항전해 남하하는 북한괴뢰군들과 결사 항전 해 모두 순직했던 역사의 현장으로 후손들에게 물려줄 보존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다.
뿐만 아니라 만일 논산경찰서가 강경을 떠난다면 옛 3대 어시장의 명성을 떨쳤던 강경은 면사무소로 추락할 것은 불본 듯이 뻔 하다는 것이다.
그렇게 된다면 강경읍민들의 삶의 질은 물론 생존권을 빼앗기는 것이라며 비장한 각오를 피력하는 하영호 비상대책위원장의 항변이다.
하 위원장은 “국가 시책으로도 균형발전을 시행하는 정책에 반하는 일보다 현명한 균형발전을 위하는 현 논산경찰서를 강경발전을 위해 존속돼야만 한다”며 “부지를 마련해 새로운 청사를 옮겨갈 수 있도록 논산시에서 적극적인 대안에 힘써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.”고 말했다.
한때 3만 인구가 살던 강경은 금강 하구 뚝 설치로 뱃길이 막혀 쇠퇴하기 시작해 어시장의 상실로 급격히 줄어드는 인구는 1만도 안 되는 9500명 밖에 안 되지만 경찰서 이전반대에는 모두가 한 목소리로 똘똘 뭉쳐 각 사회단체 등에서 프랑카드를 강경일원은 물론 사주거리 다리에의 양편에 도배를 한 것처럼 걸려있다.
비상대책사무실에는 유은상 마을금고이사장 부인인 우복식(65)씨가 힘을 잃지 말라며 위로의 말과 함께 힘들게 보아둔 거금 500만원의 헌금을 기탁 해 왔으며 대흥2리 임영자(86)씨는 고령에 한푼 두푼 모아둔 100만원의 헌금을, 그리고 황산4리 윤은숙(84)씨는 20만원의 헌금을 보내 힘을 보태기도 하고 있다.
그 밖에도 수시로 들려 음료수와 식사를 접대하는 등의 강경을 지켜야한다는 주민들의 온정은 계속적으로 이어 질것으로 보인다.
경찰서가 산양리로 신축하게 된다면 연무 톨케이트는 물론 호남선과 경부선등의 고속도로의 접근성이 좋아서 현 위치보다 여러기지 장점이 있어 비상대책위에서 제안한 부지와 방법론은 설득력 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.
